고위급 회담 남측 대표단 출발…"남북관계 좋은 첫 걸음 만들 것"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고위급 회담 남측 대표단 출발…"남북관계 좋은 첫 걸음 만들 것"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고위급 회담 남측 대표단 출발…"남북관계 좋은 첫 걸음 만들 것" [앵커] 남북 고위급회담이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립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장으로 출발하기 전 이번 회담을 남북관계의 좋은 첫 걸음으로 만들고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측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이 회담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조명균 수석대표는 출발하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남북관계가 오랜 시간 단절된 상태가 이어졌고 새 정부의 첫회담인만큼 관심이 대단히 높은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축제로서 치뤄지도록 하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좋은 첫걸음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회담에 대해 국민들이 갖고 있는 기대에 맞춰 '서두르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회담에 임하겠다고 각오도 밝혔습니다. 출발에 앞서 조명균 수석대표와 대표단은 10분 정도 티타임을 갖고 회담 전 마지막 점검을 했습니다.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정부의 첫 남북 고위급 회담을 시작합니다. 남북 당국 간 회담은 지난 2015년 12월 차관급 회담이 열린 지 25개월 만입니다. 회담은 오전 10시 남북 대표단 10명이 모두 참석하는 전체회의로 시작합니다. 양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장관과 리선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통해서 회담에 임하는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회담장에서 나누는 대화는 실시간으로 청와대와 남북회담본부에 전달됩니다. 이에 따라 남북 대표단은 회담 진행시 실시간으로 서울과 평양 수뇌부의 뜻을 전달 받으며 회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앵커] 오늘 회담의 핵심 의제는 올림픽이지만 의제가 여기에만 한정되지는 않을 것이 확실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인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이미 남북 정상이 합의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선수단ㆍ대표단의 이동 경로나 개막식과 페막식의 남북 공동입장, 응원단 파견 등 실무적인 협의도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인데요. 평창올림픽과는 별도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현안에서 남과 북이 얼마나 의견 일치를 보고 각급의 후속 회담을 얼마나 성사시킬지가 관심인데요. 일단 어제 조명균 장관과 통일부는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와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정부가 제의했던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에 대해 북측의 답변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인데요. 통일부는 북핵 문제가 의제가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 측은 북핵문제의 경우 남측과 논의할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남북 군사 당국 간 회담 등 후속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2년여 만에 마주앉는 남북이 관계 개선을 넘어 향후 북한 핵문제 해결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