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 중단 조치에 유럽 '비상'…미, 수출 확대 응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러, 가스 중단 조치에 유럽 '비상'…미, 수출 확대 응수 [앵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맞서 에너지 무기화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해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 각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체 가스 수출 확대로 응수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러시아와 유럽 간 에너지 전쟁으로 확전하는 모양새입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가스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았다며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습니다. 개전 이후 러시아가 유럽 국가를 상대로 가스 공급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즈프롬은 폴란드와 불가리아가 자국 영토를 지나는 가스관에서 타국행 가스를 불법 추출하는 경우 이들 국가에 대한 공급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의장은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다른 비우호국에 대해서도 똑같은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의 대러 제재 대오를 흩트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유럽 기업 4곳이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등 벌써부터 균열 조짐이 엿보입니다. 대러 에너지 제재에 반대해온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는 원활하게 가스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연합 EU는 에너지의 무기화를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일방적으로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는 발표는 크렘린의 또 다른 도발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 천연가스가 차단된 폴란드와 불가리아가 대체분을 외부서 수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산 에너지로부터 독립하려 했던 EU는 역내 가스 가격이 폭등하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독일의 경우 러시아의 가스공급이 중단되면 국내총생산 GDP가 최대 5%까지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의 이번 가스 중단 조치에 맞서 자국 기업 2곳에 하루 250만 가구 난방 분량의 액화천연가스 수출을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에너지_전쟁 #러시아_가스공급_중단 #폴란드_불가리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