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웃값 널뛰기...송아지 입식도 꺼려 / YTN (Yes! Top News)

한웃값 널뛰기...송아지 입식도 꺼려 / YTN (Yes! Top News)

[앵커] 추석 명절 대목을 앞두고 한웃값이 널뛰듯 요동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데다,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소고기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데요. 농민들은 송아지를 키우는 것조차 꺼리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강원도 횡성 가축 경매 시장. 마음에 드는 소를 사려고 몰려든 인파와 송아지 울음소리로 시장 안이 시끌벅적합니다. 경매가 시작되자 눈치작전이 펼쳐지고, 낙찰가격에 이목이 쏠립니다. 수송아지의 평균 낙찰가는 3백30만 원. 지난달보다 70만 원이 올랐습니다. 최근 들어 솟값이 널뛰듯 요동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인 횡성한우 수송아지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가격이 100만 원 가까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솟값은 요동치는데 경기 침체로 한우 소비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행 한 달이 남지 않은 김영란법도 농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송아지를 들여와 2년 동안 키운 뒤 다시 팔 때 과연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선다는 겁니다. 한우 소비가 더 줄 것을 우려해 송아지를 사서 키우는 것 자체를 꺼리고 있습니다. [박수경 / 한우 농민 : 김영란법으로 솟값이 하락하면 한 마리에 한 백만 원 이상, 이백만 원 이상 손해를 봐요. 그래서 이렇게 많이 썼는데 고민 중입니다. 지금 입찰을 못 하고 있어요.] 송아지를 산 농민도 걱정은 마찬가집니다. 경매에서 송아지를 낙찰받았지만, 김영란법 본격 시행 후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불안하기만 합니다. [최만주 / 한우 농민 : (한우 선물세트) 10만 원짜리도 안 된다고 하니, 그 바람에 솟값이 내려가서 서울 시세도 100만 원 이상 내려가고 송아지 가격도 많이 내려갔어요. 지금 (송아지를)사도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니까….] 추석 대목을 앞두고 요동치는 가격에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불안감까지 더해지고 있는 한우 시장. 2년 뒤를 내다봐야 하는 농민들은 송아지를 키워야 할지, 아니면 말아야 할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9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