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번개 만남’에 곳곳에서 반전·파격 / KBS뉴스(News)

[자막뉴스] ‘번개 만남’에 곳곳에서 반전·파격 / KBS뉴스(News)

전격적인 북미 정상의 만남을 앞두고, 판문점은 긴장을 넘어 당황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정상들 동선을 조율하기 위해 적대국 사이인 남북미의 경호원들이 한데 모이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되는가 하면, 취재진들도 서로 분주하게 동선을 점검합니다. [김창선/北 국무위 부장 : "어떻게 하려고? (여기서 찍다가.)"] 드디어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경호원도 없이 성큼성큼 걸어 나갑니다. 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의 순간을 앞두고, 미국 측 경호원이 취재 통제선을 지키라고 카메라 앞을 막아서기도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역시 방탄경호단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미국과 북한, 그리고 한국 취재진들의 취재 경쟁에 통제선이 무너집니다. 북한 기자가 시야를 가로막자 곳곳에서, 외침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봐요!"] 회담 장소도 미리 알려진 게 없어 취재진은 허둥대기 일쑤였습니다. [외신 기자 : "어디로 가야 하는 거예요?"] 특히 남북미 정상이 자유의 집 앞에서 만난 순간에는 정상들을 둥글게 에워싼 세 나라 경호원과 한 컷을 놓치지 않으려는 취재진 사이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매 순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과 파격의 연속이었던 오늘(30일). 지난해 4월, 취재와 경호 등 충분한 사전 조율을 거쳐 열렸던 남북 정상회담 때와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판문점 #남북미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