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 받아들이겠다"던 우병우…법망 또 피할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숙명 받아들이겠다"던 우병우…법망 또 피할까 [뉴스리뷰] [앵커] 국정원을 통해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구속 결정이 부당하다며 재심사를 요구했습니다 구속적부심이라는 제도를 통해 또 한 번 법망을 빠져나갈 지 주목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검찰에 불려나온 우병우 전 수석은 체념한 듯 숙명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또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구속 열흘만에 부당함을 토로하며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신광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통상 구속적부심을 담당하지만, 대학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두 사람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해 공정성 논란 차단 차원에서 이번에는 다른 판사가 심사를 맡았습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자신을 감찰하던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에 대한 불법사찰을 국정원에 지시해 이를 '비선보고'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5일 구속됐습니다 당초 검찰은 내년 1월 초 끝나는 구속기간을 채워가며 혐의 다지기에 주력해왔지만, 우 전 수석 측이 이미 받고 있는 재판 준비와 변호인 접견 등을 이유로 조사를 거부해 수사에 다소 차질이 빚어진 상황입니다 군 댓글공작 혐의로 구속됐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실장 등 주요 피의자들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난 만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수사 행보는 물론 법원과 검찰의 갈등으로 다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