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이국 땅에서 일하다 '백혈병' 걸리고, 67도 열탕에 추락했다 [한눈에 이슈] / KBS 2023.05.24.](https://krtube.net/image/yZ4kbkv2T2Y.webp)
머나먼 이국 땅에서 일하다 '백혈병' 걸리고, 67도 열탕에 추락했다 [한눈에 이슈] / KBS 2023.05.24.
파키스탄에서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 칸 모바실 씨는 2년 전 백혈병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 담양과 제주도 등의 양식장에서 13년 동안 일하며 '수산용 포르말린'을 써왔는데, 이게 발병 원인이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고, 1년 9개월여 만에 어렵게 산재로 인정받았습니다. 물고기에 붙은 기생충을 없애는 포르말린에는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들어 있습니다. 양식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는 전남에서만 최소 만여 명으로 추산되지만, 수산용 포르말린에 대한 유해성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절이었던 5월 1일, 경남 양산의 한 금속 제품 가공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노동자가 1.5미터 깊이의 열탕에 떨어졌습니다. 물이 담긴 수조 형태의 열탕 온도는 67도로, 화상을 입은 노동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8일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혼자서 물을 채우러 가다 발을 헛디뎌 추락한 거로 추정됩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일하다 다치거나 사망에까지 이른 이주노동자들, 그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환경을 한눈에 이슈로 전합니다. (00:00) 양식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판정…이주노동자 ‘칸’ 산재 승인 / 2023.05.19. / 김애린 (01:39) 홀로 일하던 이주노동자 ‘열탕’에 빠져 숨져 / 2023.05.10. / 정민규 (03:05) 불법체류·허술한 안전…틈 파고든 산재 사고 / 2023.05.11. / 정민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주노동자 #산업재해 #백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