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거리두기 격상 여부 결정…요양병원 선제 검사서 100명 확진 / KBS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을 유행을 막는 고비로 보고 있는데, 내일 거리두기 격상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간 국내 지역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400명으로, 2 5단계 기준인 4백에서 5백 명 기준에 들어섰습니다 지역별로는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을 포함해 호남권과 경남권, 강원도가 1 5단계 기준을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4일 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한 이후에도 여전히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늘 확진자가 지난 이틀보다는 줄었지만, 거리두기의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얘깁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현재가 이 유행이 꺾이는 시기인지, 아니면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확산세가 지속되는 시기인지 그것을 가늠해야 되는 중대한 기로에 있다 "] 오늘 세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만, 단계를 격상하면 영업 제한이 강화되는 곳이 크게 늘어나 정부는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로 수도권에서만 영업에 제한을 받는 시설은 91만 개인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대상 시설은 200만 개를 넘게 됩니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추가 격상의 필요성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어 일상 감염이 특징인 지금, 가족과 이웃, 그리고 수능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 결과 지금까지 서울, 경기, 부산 등 시설 8곳에서 확진자 100명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의료진과 간병인 등은 일과시간 이후에도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고위험 시설 출입도 피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