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택 2024] 트럼프, 형사재판 유죄 평결 미 역사상 전·현직 대통령 최초

[미국의 선택 2024] 트럼프, 형사재판 유죄 평결 미 역사상 전·현직 대통령 최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4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12명으로 구성된 뉴욕 법원의 배심원단은 이틀도 안 되는 숙고 끝에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 형사재판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감추기 위해 회계 기록을 조작했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평결이 나오자, 유권자들이 선거일에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며 법원을 떠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이것은 조작되고 수치스러운 재판입니다. 진짜 평결은 11월 5일에 국민이 내릴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은 선거에서 투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바버라 페리 버지니아대학교 교수는 말합니다. 바버라 페리 / 버지니아대학교 교수 플로리다주에서 거주지를 유지한다면 투표할 수 없습니다. 플로리다주는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에게 투표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자기 자신에게 투표할 수 없게 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본부는 법원 평결이 나온 후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뉴욕에서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봤다”고 논평했습니다. 미국 연방 검사 출신인 뉴욕대 로스쿨의 스티브 코언 교수는 이번 평결에 놀라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브 코언 / 뉴욕 로스쿨 교수 법적 현실은 배심원 제도를 믿거나 믿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인데, 나는 배심원 제도를 믿습니다. 이번 재판은 때때로 꼼꼼하다고 할 정도로 주의 깊게 진행됐습니다. 항소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란 얘기는 아닙니다. 항소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항소에는 항상 문제가 있습니다. 또 놀랄 일이 없다는 뜻도 아닙니다. 6주간에 걸친 이번 재판에서 22명의 증인이 증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판적인 기사를 묻어버린 타블로이드 신문 편집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인하고 있지만 그와 성관계를 맺었으며 이를 발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씨,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로 그를 대신해 대니얼스 씨에게 돈을 건네줬다는 마이클 코언 씨 등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 검사는 배심원단이 증거와 법률에 근거해 평결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앨빈 브래그 / 맨해튼 지방 검사장 이 피고인은 미국 역사상 다른 어떤 사람과도 다를 수 있지만, 우리는 사실과 법률에 따라 평등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또 두려움이나 호의 없이, 법정에 등장하는 다른 모든 사건과 같은 방식으로 오늘 궁극적으로 이같은 평결에 도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 공판은 7월 11일에 열립니다. 공화당이 중서부 위스콘신주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바로 며칠 전에 열리게 됩니다. // ----------------------------------------------- » VOA 한국어 유튜브 영상 더 보기:    / voakorea   VOA는 미국 최대의 국제방송국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포함한 매주 2억7천8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위해 47개 언어로 라디오와 TV, 웹,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 한국어 방송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의 한민족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뉴스와 한반도 뉴스 및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VOA 한국어 웹사이트: https://www.voakorea.com/ » VOA 한국어 페이스북:   / voakorea   » VOA 한국어 인스타그램:   / voakorea   » VOA 한국어 트위터:   / voa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