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 본관 철거 예산' 여야 치열한 '공방'ㅣMBC충북NEWS
◀ANC▶ 지금 청주시의회에서는 각 상임위마다 내년도 청주시 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한창인데요. 최대 쟁점인 청주시청 본관 철거 예산을 놓고 치열한 여야 공방이 펼쳐지면서 새해 예산안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됩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END▶ ◀VCR▶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둔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밖에서는 청주시청 본관 철거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SYN▶ "그림 약간" 실제로 예산안 심사도 시청 본관 철거 예산이 가장 쟁점이 됐습니다. 청주시는 시청 본관 보존 방안을 요구하는 문화재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철거 예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득했습니다. ◀INT▶ 백두흠/청주시 공공시설과장 "(문화재청과)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철거비라는 것이 협상력을 높이는 대단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원님들께 간곡하게 예산을 세워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하지만 관련 예산 전액 삭감을 예고했던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들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시청 본관이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지는 전문기관인 문화재청의 판단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INT▶ 신민수/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 "이게 철거가 맞는지 존치가 맞는지 문화재청과 어떤 협의를 통해서 결정을 해야 하는 사항인데 , 어차피 협의를 해야지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면 반대로 협의를 하고 비용을 세워도 되는 거잖아요." 청주시가 3,200억 원에 달하는 새 청사 건립비용에 대한 행정안전부 심사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썼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청사 건립 과정에서 지방채만 발행하지 않으면 충청북도의 심사만 받아도 된다는 겁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청주시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지방채 발행을 취소하고, 무리하게 예산을 운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SYN▶ 허철/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 "(청주시 예산 가운데) 복지 예산만 40%가 넘습니다. 이거 어떻게 되시려고 자신 있게 얘기하시는지 모르겠고요 행정에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고 미리 말씀드리고요." ◀SYN▶ 박봉규/국민의힘 청주시의원 "지금 우리가 기금 갖고 자꾸 얘기하는데, (기금도) 중요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의원으로서 입장은 어느 것이 우리 시민들한테 득이 되느냐. 이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어차피 시청 본관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큰 만큼 문화재 등록이 어려워졌다며 하루 빨리 철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YN▶ 이우균/국민의힘 청주시의원 "문화적 가치가 있다 하더라도 문화재 등록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이 어려운 경우 이런 경우에는 문화재로 등록할 수 없다는 (문화재 국가등록에 관한) 지침이 있어요." 현재 청주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는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보다 많아 본관 철거 예산은 삭감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19일 예결위 심사와 20일 본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청주시의회 여야의 총성없는 전쟁은 남은 일주일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이병학)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Ef6j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