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결 수용 불가"...남중국해 긴장 고조 / YTN (Yes! Top News)
[앵커] 중재재판소 판결에 중국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와 관련해 역사적 권리가 있다며 재판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예상대로 중국에 불리한 판결이 나오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역사적 권리를 갖고 있다며 중재재판소의 판결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이번 재판이 필리핀의 불법적인 요구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합법성을 갖고 있지 못하며 그 결과 또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재재판이 아닌 당사국이 직접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또 이번 판결을 빌미로 한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그 어떤 국가라도 도발 행위를 해 중국의 이익에 도전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중국은 앞으로 이번 판결을 철저히 무시하면서 남중국해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효적 지배는 인공섬 조성과 군사적 대응 등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일부터 남중국해 일대에서 전폭기까지 동원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했습니다. 미국도 필리핀 근해에 항공모함 두 척을 배치해놓고 있어서, 최악의 경우 우발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까지 배제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남중국해에서 조성되고 있는 갈등의 파고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