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해인사 팔만대장경 판각학교 개강 “또 하나의 팔만대장경 불사”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앵커〕 팔만대장경 조판 기술 복원연구사업 일환으로 지난달 불교문화유산연구소와 국가유산청이 학술대회를 연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은 기후와 전쟁 등 예상할 수 없는 재난에서 팔만대장경을 보호하고 전승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해인사가 팔만대장경 판각학교를 열어 전통 조판기술 계승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대구지사 엄창현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현장음) 김각한 / 해인사 판각학교 전임교수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하는 오차 범위를 하나도 용납이 안 됩니다 똑같이 새겨야 만이 그래야지 복원이 되는 거지 국가무형유산 각자장 보유자인 김각한 선생의 전통각법 시연에 스님들이 눈을 떼지 못 합니다 AI와 기후위기, 전쟁 등 인류에 닥친 각종 위기에 대비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복재하자는 발원으로 해인사가 지난 16일 판각학교를 개강했습니다 혜일스님 / 해인사 주지 진짜 15년 20년의 지구가 인류가 살 수 없는 지구가 된다면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판각학교 개강은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의 역사적 가치를 보전 확대하고 전통 조판기술을 계승할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산실로 의미가 큽니다 지난달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대장경판의 조판기술과 인쇄문화사적 가치’ 학술대회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각수 전통 기술 전승 필요성을 강조한 헤일스님이 제안해 시작됐습니다 판각학교는 오는 3월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스님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됩니다 이후 본격적인 판각학교를 열어 평일반과 주말반으로 누구나 전통 판각 기술을 배우고 현대적 방식으로 팔만대장경을 조판 계승한다는 계획입니다 혜일스님 / 해인사 주지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부처님 말씀 속에서 부처님가르침을 모두가 다 같이 배우고 익히고 수행하는 우주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성불할 수 있는 기초를 저희들이 해인사 팔만대장경 판각학교는 단순히 전통 기술을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민족의 혼과 정신을 확대 전승하고 이 시대 기술과 문화로 새로운 국가문화유산을 만들어 내는 동시에 인류에게 닥칠 위기를 극복하는 또 하나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