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 영업점 감축 가속화…노인층 불편

시중 은행 영업점 감축 가속화…노인층 불편

[리포트] 한 시중은행 영업점이 있던 곳입니다 과거 주택은행 시절부터 60년 가까이 한 자리에서 서민들의 금고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 7월 문을 닫았습니다 현금인출기만 남겨 놓은 채, 모든 영업점 기능을 인근 지점으로 통합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주지역의 국민은행 지점은 이제 신관동에 있는 공주지점, 단 한 곳 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은행들의 영업점 통폐합 분위기 속에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2015년 210곳이던 4대 시중은행의 영업점이 올해 174곳으로 줄었습니다 이 기간 인구 증가가 계속되는 세종만 15 4% 늘었을 뿐, 대전은 23 3%, 충남은 13 6%가 감소했습니다 [이다연/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기획금융팀 : "모바일이나 온라인 뱅킹 서비스 사용 비중이 늘고 있고, 또 은행들도 그에 맞춰서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지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어서 이에 따라 은행 지점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 계속되는 영업점 감축은 청년 취업난 속에 금융분야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층의 불편이 커진다는 겁니다 [박명자/공주시 옥룡동 : "나이 먹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나 온라인 뱅킹 같은 거 전혀 몰라요 너무 불편해요 정말 불편해요 "] 올 상반기에도 전국에서 은행 영업점 117개가 사라지는 등 통폐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