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벌써 5·18 추모 열기 속으로! / YTN
[앵커] 올해는 전두환 씨 재판 등으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데요,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의 추모 공간이 문을 열고, 고3 학생들이 겪은 5·18 이야기도 책으로 나왔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때 신군부의 폭압에 끝까지 맞서다가 스러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임을 위한 행진곡'은 윤상원 열사와 들불 야학을 함께한 노동운동가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윤상원 열사가 남긴 마지막 말은 "오늘 우리는 패배 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 였습니다 [이태복 / (사)윤상원 열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 윤상원 동지가 선후배들은 살 길로 가시고 자신은 죽는 길로 가겠다는 선택을 했을 때 광주 항쟁은 비로소 역사의 기록으로 남게 된 것입니다 ] 윤상원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 공간이 5·18 민주화운동이 시작된 모교 전남대학교에 생겼습니다 [송영길 / 민주당 동북아 평화협력 특별위원장 : 광주를 헐뜯는 수많은 왜곡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윤상원 기념관은 모든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위해 온몸을 바쳤던 그 삶의 족적을 따라 배우는 소중한 교육의 공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고등학교 3학년 때 5·18을 겪은 동창생 61명이 가짜뉴스가 판치는 것을 보다 못해 생생한 체험담을 책으로 냈습니다 직접 계엄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는 등 참혹했던 5·18의 기록을 뒷받침하는 일화가 고스란히 실렸습니다 [임영상 / 광주서석고등학교 5회 동창회장 : 그 당시에 우리가 직접 5·18을 체험했던 사람들이 그냥 있을 수는 없다 그리고 기억 갖고는 안 되고 기록을 해야만 어떤 내용이 남아 있을 수 있다… ] 5·18 때 시위대에 들어가 선동과 정보 수집, 채증을 했던 군부대, '편의대'가 운영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책에는 시위를 주도하던 '편의대' 추정 요원에 의해 헌병대에 넘겨져 고문당한 피해 사례도 처음으로 담겼습니다 [오일교 / 계엄군 '편의대' 피해 광주시민 : '손들어!' 그래서 손을 이렇게 들었을 것 아닙니까, ('편의대'가) 신분증을 보인 것 같은데 그것이 뭔지는 모르겠고, 보여주니까 (계엄군이) 바로 와서 수갑을 채웠습니다 ] 올해 광주 인권상은 필리핀 원주민의 권익 옹호에 앞장선 '조안나 까리뇨'가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은 기념재단과 전국의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개최합니다 YTN 김범환[kimb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