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기획R-1]6.13 지방선거, 정치지형 변화 첫 시험대
2017/06/12 17:36:47 작성자 : 이정희 ◀ANC▶ 국정농단에서 비롯된 대통령 탄핵 그리고 새로운 정권 교체를 거치면서 1년 앞으로 다가운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안동문화방송은 내년 6.13 지방선거를 미리 가늠해 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가장 강력한 보수의 텃밭, 경북의 정치 지형의 변화와 내년 지방선거의 의미를 짚어봅니다. 이정희기자 ◀END▶ ◀VCR▶ [CG/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경북이 자유한국당에 보낸 지지는 제1 보수당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50% 미만이었습니다. 반면 진보당 후보에게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보다도 더 높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김부겸, 홍의락 의원 당선으로 대구의 변화가 시작된데 이어 이번 대선에서는 경북에서도 변화의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쇄신보다는 오히려 지리멸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가장 강력한 기반이었던 경북에서조차 내년 선거를 이끌 리더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도에 대한 긍적적 평가가 대구.경북에서도 70% 이상 매우 높게 나오고 있어 국정 운영 실패로 인한 한국당의 반대급부 가능성도 낮아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지역에 대한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게 됐고 이 틈을 타 집권당인 민주당의 공략은 어느 때보다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INT▶최영일/정치평론가 "집권여당 쪽으로 쏠림현상을 일으킬 것이다. 절대 이렇게 보진 않지만 공간이 생겼다는 게 매우 중요한 거에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 TK에는 좀 파격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어요. (인물도 그렇고) 지원 일변도의 정책을..." 이 때문에 경북에서는 지키려는 자유한국당, 깃발을 꽃으려는 더불어민주당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내년 6.13 지방선거를 겨냥해 당세 확장을 위한 '100만 당원 운동'에 시동을 걸었고, 한국당은 7.3 전당대회를 계기로 취약층인 2040세대 확대를 위한 '영 프로젝트'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한 바른정당이 보수의 몫을 얼마나 가져갈지, 특히 변화가 예상되는 지방의원의 경우 정당 득표율에 맞춰 정당별 의석수를 확정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정의당 등이 얼마나 약진할 지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INT▶김병문 교수/안동대 행정학과 "(내년 선거에서) 바른정당, 국민의당, 민주당 3당이 더 약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이런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 경북의 미래의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기자 스탠딩) "꼭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지방선거는 경북 정치지형의 변화의 폭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