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장애인 속여 대포폰 개통 사기 피해 속출
{앵커: 지적장애인을 유인해 명의를 훔쳐 대포폰을 만드는 등 휴대폰을 이용한 범법행위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통신사측의 지침이나 보완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수퍼:사건현장 CCTV/지난달, 부산 구서동(화면제공 부산 금정경찰서)} 부산 구서동의 한 휴대폰 대리점! 한 여성이 휴대폰을 개통하는데 옆에서 다른 사람이 서류 작성을 도와줍니다 {수퍼:지적장애인 유인 대포폰 개통 } 친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적장애인의 명의를 훔쳐 대포폰을 만들고 있는 범행 현장입니다 {수퍼:지적장애인 명의도용 피해 속출} 대포폰을 만든 여성은 그대로 도주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달사이 두번이나 같은 피해를 당했는데 피해액은 수백만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수퍼:지적장애인/"(낯선 사람이) 시키는대로 은행에서 통장 만들고 임시 신분증을 발급받아서 휴대폰 대리점에 갔습니다 제 명의로 휴대폰을 만들고 그 사람이 가지고 갔습니다 "} 피해를 당한 장애인 가족은 통신사측의 허술한 시스템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사리분별이 어렵고 의사무능력자인 지적장애인이 휴대폰을 2대나 개통하는데도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수퍼:지적장애인 가족/"지적장애가 표가 납니다 특히 말을 더듬는데 그런 아이가 십만원도 아니고 백만원 가량 되는 휴대폰을 만들러 가면 따라간 사람이 가족인지 신분증 확인도 안하고 무조건 다 만들어 주는 겁니다 부모 동의도 없이 "} 해당 통신사측은 지적장애인이 직접 찾아와 개통에 서명했고 어떤 의심도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수퍼:통신사 대리점/지적장애인에 대한 지침 없어 피해 확산} 이처럼 장애인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통신사측의 지침이나 대응책이 없어 언제든 제 2,3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정성욱} {수퍼:화면제공 부산 금정경찰서} 한편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 대리점 CCTV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