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지어 사는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생활
무리지어 사는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생활 Dec 18 2024 / Dianthus (ㄷㄴㄱ) 몸체가 작은 새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참새나 붉은머리오목눈이나 박새류와 백할미새 등 작은 새들은 언제 포식자가 나타나서 그들을 헤칠지 모르기 때문에 일정한 곳에 머물지 않고 금방 자리를 뜨고 움직이면서 이동한다 움직이는 사이에 잠깐 풀과 나무에 매달리듯이 하면서도 씨앗이나 작은 먹이를 사냥하거나 획득하려고 애쓰면서 먹이 활동을 하고 이 행동이 반복되면서 무리 지어 여럿이 이동을 반복한다 한 두 마리가 먹이 활동하는 것보다 무더기로 무리 지으면 포식자를 경계하거나 먹이 얻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덤불, 갈대 밭, 관목, 잡초가 자라는 지역에서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휘파람 소리( “씨이∼ 씨이∼ 씨이∼ 삐∼ 삐∼ 삐∼ 찌르르∼ 찌르르∼”)를 내며 재빠르게 움직인다 움직일 때 긴 꼬리의 꽁지를 좌우로 흔드는 버릇을 갖는 특성을 지닌 텃새이다 12월 18일 성남 탄천의 양현교와 서현교 사이에 지난 11월 27∼28일 폭설로 많은 나뭇가지가 찢어지고 떨어져 이를 베어 쌓아놓은 나무 무더기 사이에 수많은 붉은머리오목눈이 떼가 사람의 인기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하 6도의 추운 날씨 때문에 새들도 깃털 사이에 공기 층을 만들어 깃털이 부풀어 평소 때보다 몸집이 크게 보였고 한꺼번에 날아가지 않아 가까운 거리에서 새들의 생김새와 움직이는 모습 생생하게 볼 있는 기회가 되었다 꼬리는 체구에 비해 긴 편이고, 부리는 짧고 굵으며, 끝이 약간 아래로 굽어 있고, 곤충이나 소형 거미류, 풀 씨 등을 먹고 살아가며, 덤불, 갈대 밭, 관목, 잡초가 자라는 지역에서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떼를 이루며 살아간다 뻐꾸기가 탁란 하는 숙주 새로 국내에 찾아오는 뻐꾸기의 대부분이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에 탁란을 한다 아주 오래 전에 교육방송 프로그램에서 뻐구기가 오목눈이 둥지에 알을 낳고 먹이를 물어와 어린 새를 붉은머리오목눈이 어미가 기르는 도중에 뻐꾸기 새끼는 몸집이 엄청나게 크고 먹이도 잘 먹기 때문에 자라나는 속도가 빨리 자라면서 붉은머리오목눈이 새끼를 둥지에서 발로 밀어내어 떨어져 죽는 모습과 이 사실을 모르고 계속 먹이를 물어와 뻐꾸기 새끼를 키우는 모습(탁란)에서 뻐꾸기에 대한 가졌던 좋은 감정이 완전히 없어져 버렸던 경험으로 보아 붉은머리오목눈이를 매우 측은하게 생각해 왔다 추운 겨울을 잘 견디고 살아남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