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독감 예방접종 사각지대

[청주MBC뉴스]독감 예방접종 사각지대

◀ANC▶요즘 노인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이 한창인데요. 정작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들이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고 합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조심조심 보행기를 끌고, 또 휠체어를 타고.. 아침 일찍부터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맞으려고 불편한 몸을 끌고 나왔습니다. ◀INT▶ 송찬헌(74) / 청주시 봉명동 "힘들더라도.." 하지만 맞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않습니다. 도내 한 요양시설. 지난 2011년 문을 연 이후로 입소자 70명 대부분 예방접종을 한 차례도 맞지 못했습니다. 누워지내는 자가 대다수인데 관할 보건소는 방문 인력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SYN▶ 요양원 직원 "민원 넣었는데 한 번도 못 맞춰" 장애인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51살 김 모 씨는 지적장애 1급으로 문 밖으로 나가지 못해 보건소에 가는 건 꿈도 꾸지 못합니다. 같이 사는 노모 혼자 감당하지 못해 아프면 아픈 대로 감수해야 합니다. ◀SYN▶ 박성분(77) / 청원군 남일면 "안 나가요. 기침하면 약 먹이고.." 보건소들은 인력 문제로 원하는 곳마다 출장 접종을 나가기는 어렵고 의사가 동행해야 하는데 공중보건의마저 줄었다고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SYN▶ 보건소 관계자 "접종 민원 응대해야. 의사 가는 것 어렵다" 취재가 들어간 이후에야 요양원은 방문 접종을 하기로 했습니다. 밖으로 나오기조차 힘든 소외계층에겐 최소한의 의료서비스인 예방접종의 문턱마저 높기만 합니다. MBC뉴스 조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