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살 여성이 자신의 집에 얹혀 사는 40대 아들 두 명을 집에서 쫓아내달라며 낸 소송에서 최근 승소 #한국교육문화방송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파비아에 사는 75살 여성이 자신의 집에 얹혀 사는 40대 아들 두 명을 집에서 쫓아내달라며 낸 소송에서 최근 승소했다고 보도했다 두 아들은 각각 40살, 42살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여성은 두 아들이 직장을 다니고 있음에도 생활비를 한 푼도 보태지 않고, 집안일을 거들지 않아 불만을 갖고 있다가 결국 소송을 결심했다 법원에 소장을 내기 전 이 여성은 두 아들에게 ‘이제는 독립적인 생활 방식을 찾아보라’고 설득했지만 두 아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건 재판부는 이 여성이 겪은 어려움에 공감하며 자식이 부모 집에 얹혀사는 것은 “부모가 자식을 양육할 의무가 있기에 지금까지는 허용됐을지 몰라도, 40살이 넘은 지금은 정당화되기 힘들다”고 판결했다 재판부의 퇴거 명령에 따라 두 아들은 오는 12월18일까지 짐을 싸서 집에서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