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도 훈훈하게…성탄절 맞은 서울광장 "웃음 만발" / EBS뉴스 2024. 12. 25
[EBS 뉴스12] 경기 침체에 혼란한 정국이 겹치면서, 올해는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는 분들 많죠 그래도 어김없이 성탄절은 찾아왔습니다 서울 곳곳에는 성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고, 오랜만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활력을 되찾았는데요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진석 기자 서진석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서울의 겨울 명물로 자리잡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지난 20일 개장했는데요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 지금도 영상 3도로 날씨가 꽤 춥지만,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성탄절 휴일을 즐기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까지 몰려,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북적이는 모습인데요 비틀비틀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스케이트를 배우는 아이들과 소중한 순간들을 꼼꼼히 사진으로 남기는 부모들까지, 정겨운 풍경이 이어졌습니다 가족 단위뿐 아니라 긴 수험 생활을 마친 학생들도 상경해 스케이트장을 즐기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수빈 강원정 박세빈 박준수 박유건 / 서울특별시 강서구 "연말에 가장 좋게 나온 사진 하나 골라서 집에 하나 걸어 놓으려고 찍었습니다 " "학교 안 가고 학원 안 가는 게 제일 좋아요 " 인터뷰: 최준휘 유성현 조재희 임재호 3학년 / 충청북도 청주고등학교 "크리스마스에 여자친구도 없고 남정네 넷이서 오니깐 기분이 오묘하고 그래도 친구들이랑 있으니깐 재밌어요 " "제가 아무래도 내년에 재수를 하게 될 거 같은데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 이렇게 친구들하고 놀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은 경험이고… " 스케이트장은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밤 9시 반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밤 11시까지 문을 엽니다 현장에서 발권도 가능하지만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를 하시는 게 좋고요 이용료는 1천 원인데, 스케이트화와 헬멧, 무릎 보호대 등 안전용품 대여료가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되는데요 서울시는 이곳 시청광장뿐만 아니라, 광화문과 청계천 등에서 '2024 서울 윈터페스타'란 이름으로 빛 축제, 산타마을 체험뿐 아니라 각종 상점도 운영합니다 보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서울시청이나 서울윈터페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EBS뉴스 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