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사] 열 두번째 이야기, 아킬레우스의 죽음과 트로이 목마

[그리스사] 열 두번째 이야기, 아킬레우스의 죽음과 트로이 목마

헥토르가 죽은 뒤에도 트로이는 바로 함락되지 않았는데 새로운 동맹자들의 군사 원조를 받으며 항쟁을 더 계속했던 것입니다 그 동맹국 왕의 한 사람이 에티오피아 왕 멤논이었고 또 한 사람의 동맹국 왕은 아마존 족 여왕 펜테실레이아였습니다 펜테실레이아는 여자로만 구성된 군대를 이끌고 왔습니다 아마존 여군의 감투 정신과 그들이 지르는 함성의 무서운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여러 권의 책이 다투어 쓰고 있는 바와 같습니다 이 펜테실레이아는 그리스 군 장수를 여럿 죽였지만 여왕은 아킬레우스 손에 죽습니다 아킬레우스는 자기 손으로 사로잡은 적장 펜테실레이아를 내려다보며, 그 아름다움과 젊음과 용기에 감동하고는 자기 승리를 뼈아프게 한탄했습니다 헥토르마저 전쟁터에서 죽자 전쟁의 발단을 제공한 파리스는 더 이상 형제들 뒤에 숨어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는 직접 병사를 이끌고 아킬레우스를 공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