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K민심 난처한 새누리…졸속결정 부각시키는 더민주
TK민심 난처한 새누리…졸속결정 부각시키는 더민주 [앵커] 사드 배치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안보론을 내세워 정면돌파에 나서자 여야의 속내도 한층 복잡해진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격앙된 텃밭 민심에 난감한 표정이고, 당내 강온론이 맞섰던 더불어민주당은 졸속결정 비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준서 기자입니다. [기자] 더민주는 국민 공감대는 물론 정치권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은 '졸속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내 찬성론과 반대론의 공통분모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박 대통령이 내세운 국가안보론과 맞물려 자칫 찬반 프레임에 말릴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온파 의원들이 고루 배치된 사드대책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결정한건데 무슨 말이 많냐 갈등 일으키지 마라' 이런 식의 논조로 말씀하셨습니다. 대단히 부적절하고 대단히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태도를…" 사드 찬성론 띄우기에 '올인'했던 새누리당은 다소 신중해진 기류입니다. 황교안 국무총리의 경북 성주 방문에서 증명됐듯 사드가 배치되는 대구·경북(TK) 지역의 격앙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국가안보론을 내세워 정면돌파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과 강력 반발하는 지역 민심 사이에서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새누리당 회의에서 사드 이슈가 일절 거론되지 않은 것도 복잡한 속내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