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노동절…도심 대규모 집회 / KBS  2022.05.02.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노동절…도심 대규모 집회 / KBS 2022.05.02.

어제(1일)는 132번째 노동절이었죠. 2년 넘게 적용됐던 집회 인원 제한이 풀리고 맞은 첫 노동절이기도 했습니다. 노동계는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차별 없는 노동권과 질 좋은 일자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는데요.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서 열린 132번째 노동절 대회. 마스크를 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햇수로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질 좋은 일자리 확충을 요구했습니다. [양경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비정규직이 플랫폼 노동으로 대체되고, 노동자라는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세상은 우리에게 노동조합을 빼앗아 갈 겁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노동시간 유연화와 중대재해 처벌법 완화 등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언급해온 정책들을 비판하며, 집회 후 인수위로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양경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인수위에서 내놓고 있는 것이 장시간 노동이라든지 기업 규제 완화를 통해서 노동 시장 개혁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이번 집회는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뒤 열린 첫번째 대규모 집회입니다. 많은 인원이 모여 행진하면서 이렇게 도로 곳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엿새 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견인 차량을 점검하다 숨진 30대 노동자를 추모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고인의 생일이 바로 어제 노동절이었습니다. 노조 측은 인력 감축이 사고 원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명호/공공운수노조 민주한국공항지부장 : "예견된 인재이며 명백한 살인이다. 적은 인원으로 무리하게 작업을 재촉한 자회사 한국공항의 책임이고..."] 민주노총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약 8만 명의 노동자가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허수곤/영상편집:이상철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거리두기해제 #노동절 #대규모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