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반대 목소리 기독교계 확산

원전반대 목소리 기독교계 확산

[앵커] 고리원전 1호기 계속 운전을 반대하고,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기독교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기독환경운동연대와 기장생명선교연대 등 15개 기독교 NGO 단체들이 힘을 모아 이같은 사회적 문제를 기도로 풀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부산CBS 이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원전 1호기 정문 앞 평소 같으면 원전가동을 중단하라는 환경단체의 구호가 울려퍼지지만, 이날은 기도소리로 가득찼습니다 바로 기독환경운동연대와 기장생명선교연대 등 15개 기독교 NGO 단체가 '원전 없는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인 연대'를 출범해 본격적인 원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겁니다 회원 60여명은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고리원전 1호기 가동을 중단하고 현재 가동중인 21기의 핵발전소에 대한 안전진단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창조세계의 모든 생명을 끔찍한 재앙으로 몰고가는 원자력발전이 반기독교적이다고 주장하며 에너지 절약을 통해 충분히 원전 가동없이 삶이 지속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원전 없는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인 연대 사무총장 양재성 목사 또, 추가로 원전을 짓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모든 생명, 또 미래 세대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반생태적 계획이라고 지적하고, 행진으로 이같은 뜻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으로 장소를 옮겨 사측의 근로자 대규모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고,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위한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원전중단 등 각종 사회 쟁점 등을 기도로 풀기로 결의한 이들의 첫 발걸음이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나아가 각종 정책의 기조까지 바꾸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oonriver@c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