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3년 만에 공식 이별 / YTN
[앵커]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탈당을 선언하면서 문재인 대표와 끝내 결별했습니다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치적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 3년 동안 말 그대로 애증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선언을 앞두고 심야 자택 방문을 시도했습니다 분당을 막기 위해, 총선 승리를 위해 안 전 대표를 설득하기 위한 마지막 작업이었지만 결과는 문전 박대였습니다 두 사람의 애증 관계는 3년 전, 18대 대선 후보 단일화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에도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단일화 룰을 놓고 서로에게 제안과 역제안을 주고받는 핑퐁게임을 벌였고, 신경전은 극에 달했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지난 2012년)] "네 어쨌든 지금 시간은 없고, 또 답답하고 그런 상황이죠 " 그러다가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와 별도의 협의 없이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을 선언한다며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지난 2012년)] "저는 얼마 전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습니다 " 안 전 대표가 지난해 3월 민주당과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면서부터는 문 대표와의 불편한 동거가 본격화됐습니다 이른바 친노와 비노,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은 이때부터 극단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7 30 재보선 패배로 안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 2월 문 대표가 대표직에 취임하면서 양 진영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지난 4월 재보궐 선거 참패 뒤 불거진 혁신 논쟁에서도 두 사람은 필요성에는 공감하되 방식은 달랐습니다 당의 혁신안 발표와 별도로 안 전 대표는 자신의 혁신안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였고, 이른바 '문-안-박' 연대 등 지도체제 논란은 두 사람이 등을 지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당내에서 국민으로부터 지지받는 대선후보 들이고, 그 세 명의 지지를 합치면 "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 "혁신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권교체의 비전을 가지고 경쟁해야 합니다 " 특히, 안 전 대표의 혁신 전당대회를 문 대표가 분열의 전당대회로 못 박으면서 두 사람은 3년 내내 이어왔던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