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엘리베이터 갑자기 '덜컹'..원인이 승객?ㅣMBC충북NEWS

아파트 엘리베이터 갑자기 '덜컹'..원인이 승객?ㅣMBC충북NEWS

◀ANC▶ 지어진 지 3년이 안 됐는데도 엘리베이터 사고가 유난히 잦은 아파트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동 장치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안에 있던 승객들이 넘어져 다치기도 했는데요. 조사 당국은 승객 탓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놨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END▶ ◀VCR▶ 6층에서 내려가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덜컹하며 충격이 감지됩니다. 난데없이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하더니 엘리베이터가 급정거했습니다. 안에 있던 승객 2명 모두 그대로 넘어졌습니다. 비상 브레이크 작동 직전 모든 버튼도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INT▶ 사고 당사자 "천장에서 뭐가 끊어지는 소리가 '탕' 소리가 한 번 났고요. 충격이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쾅 했을 때 언니는 옆으로 넘어지고..." 비상 호출로 고장 사실을 알려 갇힌 지 5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꼬리뼈와 어깨 등을 다쳤고, 정신적 충격도 받아 3주째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사고 이후에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조차 무서워졌습니다. ◀INT▶ 사고 당사자 "저는 지금 솔직히 말하면 엘리베이터 타는 것 너무 무서워요. 타긴 타되 혼자 타는 건 안 타요, 절대. 누가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려요." 엘리베이터 관리 업체는 이 사고가 승객 때문이라는 소견서를 내놨습니다. 제동 이후 승객이 넘어졌는데, 반대로 승객이 넘어진 충격 때문에 비상 제동이 걸렸다는 설명입니다. 추가 조사 요청을 받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도 업체와 같은 결론을 내놨습니다. ◀SYN▶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 "추락 방지 장치가 카(엘리베이터)에 붙어있거든요. 충격을 주면 스위치가, 안전 장치가 동작을 해요." 준공 3년도 안 된 이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사고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매달 30건 가까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Ef6j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