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되는 이맹희 명예회장의 불운 / YTN

대물림되는 이맹희 명예회장의 불운 / YTN

[앵커]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고인의 불우한 가족사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살아생전 고인이 '비운의 황태자'로 불린 것처럼 자녀들 또한 갖가지 불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고 이맹희 명예회장. 아버지 대신 잠시 총수 역할도 했지만 동생 이건희 회장에게 후계자 자리를 넘겨주면서 평생 '비운의 황태자'란 꼬리표가 따라다녔습니다. 지방과 해외를 떠도는 세월을 보내다 중국에 정착했지만, 말년에는 폐암과 싸워야 했습니다. 고인의 불운은 자녀들에게도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장남 이재현 회장은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만성 신부전증과 고혈압 등이 겹치면서 신장 이식 수술까지 받았지만, 건강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2013년 구속된 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지 않아 이번 특별 사면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한때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그룹을 챙겼던 큰딸 이미경 CJ 부회장도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근육 위축 유전병이 악화해 지난해 가을부터는 미국에 주로 머물며 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전문 경영인들이 경영을 맡고는 있지만 이처럼 총수 일가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CJ그룹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50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