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 교향곡 제1번 '거인'. Mahler - Symphony No.1 in D 'Der Titan' [Herbert Kegel]

말러 - 교향곡 제1번 '거인'. Mahler - Symphony No.1 in D 'Der Titan' [Herbert Kegel]

말러의 삶과 음악 Symphony No 1 in D major 'Der Titan' Herbert Kegel_Dresdner Philharmoine 00:01 1악장 Langsam Schleppend Wie ein Naturlaut 15:01 2악장 Kräftig bewegt, doch nicht zu schnell 23:39 3악장 Feierlich und gemessen, ohne zu schleppen 35:24 4악장 Stürmisch bewegt 교향곡 제2번 '부활'은 이미 업로드 한 바 있으므로 나머지 1, 3~9번까지의 교향곡을 순차적으로 채웁니다 알콜증류업과 선술집을 경영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말러는 14세부터 18세까지 빈 악우협회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화성, 작곡 등 정규 음악교육을 받았다 1877년부터 79년 사이에는 빈 대학에서 철학과 미술사도 공부한 그는 빈 대학시절 만난 안톤 부르크너와의 관계때문에 후대에서는 그의 교향곡 작법을 승계한 제자로 회자되기도 한다 1880년에 작곡한 대작 칸타타 '탄식의 노래'가 베토벤 상에서 쓴 잔을 마신 후 지휘자의 길로 방향을 선회하게 되며 이 후 린츠 근교의 바트 할에서 지휘자로 데뷔하여 유명한 바그너풍의 흥행사인 안젤라 노이만의 발탁으로 25세인 1885년, 프라하의 독일 가극장 차석 악장으로 발탁되기까지 여러 극장들에서 지휘자로서의 명성을 드날린다 차석 악장 이후 여기서의 바그너, 모차르트, 특히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의 뛰어난 연주와 지휘는 그의 명성이 부동의 것으로 확립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다 그러나 노이만과의 불화로 결별한 뒤 2년여의 기간 동안 군소 가극장 지휘자로 전전 하면서 설상가상 몇번의 연애 실패로 힘든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때 만들어진 곡이 '방랑하는 젊은이'와 이 교향곡 제1번 '거인'이다 1885년 카셀에서 구상을 시작, 88년 라이프찌히에서 초고(5악장으로 구성)가 완성되었다 1889년 11월 이 초고로 부다페스트에서 초연되었으며 1893년 함부르크, 94년 바이마르에서 연주되었다 이 5개 악장으로 구성된 곡의 초고는 96년 4개 악장으로 손질되어 1896년 3월 베를린에서 초연 아닌 초연을 갖게 되며 이 원고가 지금에 이르른다 1893년부터 이 곡에는 말러 스스로 '거인'이라는 부제를 붙이는데 그는 부정하지만 독일 낭만파 작가 요한 파울 리히터(필명-잔 파울)의 같은 제목 소설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소설 '거인'은 순수한 영혼을 무기로 강인한 내면의 세계를 형성한 주인공이 유해하지만 '너무도 인간적인'현실에 대처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아마도 그는 이상을 추구하는 주인공과 동질성을 느낀 것이리라 잔 파울의 작품은 극적인 동시에 환상적이고 풍자적이며 우주를 포괄하는(멋지지 않은가) 예술적 이념을 가진 작가로 알려져 있다 전 4개 악장 중 최종악장은 그 규모의 방대함과 중요성에 있어서 앞의 3개 악장 모두를 압도하고 있지만 말러 교향곡의 전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오히려 3악장이다 이 악장은 유명한 독일민요 '부르더 마르틴'의 단조판에 의거한 일종의 장송행진곡으로 극적이지만 풍자적이고, 일상적이지만 초월을 함유하는 역치를 확연하게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역치는 말러에게서만 느낄 수 있으며 말러 예술의 단면이라 할 수 있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