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소의 사랑/이근모(최현숙 낭송)
추소(秋宵)의 사랑 / 이근모(낭송 최현숙) 그것은 달빛 교교한 밤이면 좋을거야 자박 자박 낙엽이 발자욱 소리 밟을 때 외로운 걸음으로 외투깃 세우는 그대라면 더욱 좋겠지 가로등 아래 벤치가 있는 공원에서 아직은 이별이 아닌 눈물을 응시하고 손 꼭 잡는, 믿음을 간직하면 더욱 좋을거야 달빛 저무는 새벽까지 소곤소곤 뜨거운 입맞춤을 해줄 별이 안녕 이라고 말할 때 열애 중인 우리는 가을 증명서를 발급 받아 계절을 확인 하겠지 아직은 이별이 아닌 더 사랑할 기일을 유예한다고 - - - 그러다 우리는 입술위에 머물다간 달빛, 그 황홀한 여운에 취하여 눈 감겠지 마지막 잎새 낙엽으로 지는 그날에 *추소(秋宵) : 가을철의 밤 추소의 사랑은 가을밤의 사랑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근모 #최현숙 @이근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