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뒤덮은 전북... 모레까지 지속 | 전주MBC 230412 방송

'황사' 뒤덮은 전북... 모레까지 지속 | 전주MBC 230412 방송

박혜진 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https://media.naver.com/journalist/65... ◀앵커▶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오늘 하루종일 전북을 뒤덮었습니다. 전북 전지역에는 황사 경보인 '주의'가 발령됐는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군산을 비롯한 서부권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는데 이번 황사는 모레(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 입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 하늘이 황사로 온통 희뿌옇습니다. 오늘 오후 전주지역의 가시거리는 14킬로미터로 평소보다 절반 가량으로 짧았습니다. 시민들은 다시 마스크로 코와 입을 단단히 가린 채 거리를 오갑니다. [박경민(고2) / 경기도 시흥시] "평소엔 안 쓰고 다니는데 오늘은 수학여행이고 하루 종일 돌아다녀야 하는데 황사도 많아서 마스크를 썼어요." 심각한 황사에 학교 운동장도 텅 비었습니다. 학교들은 관련 매뉴얼에 따라 야외 체육수업 대신 실내 수업을 택했습니다. [엄기택 / 전주서신초등학교 체육교사] "야외 운동장 수업이 계획돼 있었는데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저희 보건 선생님한테 공지도 오고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실내에서 체육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박혜진 기자] "전북 전지역에 황사 위기경보인 '주의'단계가 발령되면서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사로 인해 군산과 정읍 등 서부권역엔 미세먼지 경보가, 남원과 진안 등 동부권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중국과 비교적 가까운 군산과 부안, 김제 등 서부권은 오전 한때,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400마이크로그램으로 치솟는 등 미세먼지 나쁨 기준의 5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재연 / 전북보건환경연구원 과장] "내몽골고원하고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것은 14일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최근 5년 간의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를 보면 지난 2019년 41일에서 코로나 발생 후 18일로 줄어들었다가 올해 부터 다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번 황사는 모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박혜진 입니다. 영상취재: 권회승 그래픽: 문현철 #날씨 #황사 #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