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믿지?" 투자 권유 '로맨스스캠'에 80명 속았다 / KBS 2024.11.27.
서울의 한 골목 한 남성이 나타나자 경찰이 차에서 내려 그대로 체포합니다 ["변호임 선임할 수 있고, 의견 진술할 수 있고,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이 남성은 연애 빙자 사기, 이른바 '로맨스 스캠' 사기 조직원입니다 이들 일당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여성 사진으로 SNS 계정 만들어 20대부터 70대 남성들에게 무작위로 접근했습니다 일주일 이상 대화하며 친분을 쌓은 뒤 가상자산이나 금 선물거래 등에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허정오/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 2계장 : "여성인 걸 확인하기 위해서 (피해자가) 통화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러한 경우에는 조직 내에 있는 여성 조직원들에게 보이스톡 등을 시켜 피해자를 안심시킨 경우도… "] 지난 1월부터 아홉 달 동안 돈을 건넨 피해자는 84명, 피해 규모는 122억 원에 달합니다 한 40대 남성은 20억 원을 뜯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국내에서 조직원을 모집해 동남아로 보냈는데, 조직원 개인 활동을 금지시키는 등 감금한 정황도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일당 20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 송치하고, 해외에 있는 중국인 총책 등 조직원 6명을 인터폴 적색 수배를 통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로맨스스캠 #연애빙자사기 #투자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