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①팬데믹 또 올까…조류독감 심상치 않네  / YTN 사이언스

[사이다] ①팬데믹 또 올까…조류독감 심상치 않네 / YTN 사이언스

한 주간 주목할 만한 사이언스 이슈를 다 모아온 최소라입니다 먼저, 첫 번째 주제부터 만나보시죠 올해 북미를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가운데 H5N1 바이러스가 특히 문제되고 있는데, 조류뿐 아니라, 젖소와 돼지, 사람까지 감염시키고 있는 겁니다 현지 전문가에게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젤라 라스무센 / 캐나다 서스캐처원대 바이러스학자 : 미국에 H5N1 바이러스가 많이 퍼져 있습니다 소, 가금류, 조류를 통해 인간에게 전염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국적으로 인간이 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인 상황입니다 ] 올해 H5N1에 걸린 사람은 전 세계 일흔여섯 명이 보고됐고, 이 가운데 예순한 명이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에 대응해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H5N1 감염자는 매년 나왔지만, 최근 더 큰 주목을 받은 건, 지난 18일 처음으로 미국에서 중증 환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람이 키우던 가금류에 접촉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추정됩니다 WHO는 아직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사례는 없다면서 H5N1의 위험성을 높게 보지는 않았는데요, 우리가 코로나19 사례에서 겪은 것처럼 박쥐 사이에 유행하던 질병이 변이를 거듭하다 사람을 감염시키고, 또 사람 간 전파까지 이어질 수도 있거든요 현재 H5N1에 감염된 조류가 빠르게 늘고 있고, 종간 감염까지 속출하는 만큼 돌연변이로 인해 더 위험한 상황이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 국내의 경우는 지난 10월부터 조류 인플루엔자 위기경보가 '심각' 수준이었고, 곳곳에서 H5N1 감염 조류도 계속 보고되는 상황인데요, 다행인 건 아직 인간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혹시 모를 감염을 막으려면, 야생조류 접촉을 피해야 하겠고요, 가금류 농장에 갈 때는 눈코입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도록 보호구를 착용해야 하겠습니다 이 밖에 일반인들이 주의할 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젤라 라스무센 / 캐나다 서스캐처원대 바이러스학자 : 반려동물이 죽은 새나 야생 조류 근처에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원유(생우유)를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H5N1에 대한 면역력을 얻을 수 없고, 오히려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더욱 그렇습니다 ]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시작된 첫해여서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도 낮아졌던 한 해였는데요, 그럼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다양한 감염병이 스멀스멀 창궐하고 있습니다 뎅기열이 남미를 넘어서 북미에 퍼지면서 올해 북미에서 천만 명이 넘게 뎅기열에 확진됐고요, 또 아프리카에 창궐하던 엠폭스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WHO는 이밖에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감염병, 그러니까 질병X의 출현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개인 방역수칙이나 위생을 소홀히 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H5N1바이러스 #감염병 #바이러스확산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