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다뉴브강 곡물창고 공습…“민간 선박 공격 우려” / KBS  2023.07.26.

러시아, 다뉴브강 곡물창고 공습…“민간 선박 공격 우려” / KBS 2023.07.26.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러시아가 식량 무기화를 노골화하고 있는데요, 최근엔 다뉴브강 항구의 곡물 창고를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반출 통로를 아예 막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영국은 흑해에서 러시아의 민간 선박 공격이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수출항 오데사를 연일 공습하고 있는 러시아 현지 시각 24일엔 오데사와 제법 거리가 있는 레니 마을을 공격했습니다 이곳은 나토 회원국 루마니아와 다뉴브강을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4시간 동안 이어진 러시아군의 공습 목표는 다름 아닌 곡물 창고였습니다 러시아가 나토와 충돌 위험까지 무릅쓰고 레니 마을을 공습한 건 다뉴브강을 통한 곡물 반출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흑해상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할 수 있다는 영국의 경고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항구 근처에 러시아가 기뢰를 추가로 설치했다는 정보를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바버라 우드워드/주유엔 영국 대사 :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공격 대상을 우크라이나 곡물 시설에서 흑해의 민간 선박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앞서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하며 선박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 EU는 육로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출길이 막힌 흑해 대신 폴란드나 헝가리, 루마니아를 통해 발트해 항구까지 운송하는 방안입니다 [야누시 보이치에호프스키/EU 농업담당 집행위원 : "루마니아가 가장 큰 운송 통로 중 하나인데요 우리는 운송에 대한 (비용) 지원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 곡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 사회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주로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으로 수출됐다는 점에서 세계 식량 안보를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조영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 "KBS 뉴스를 지켜주세요" 수신료 헌법소원 탄원 참여 ( #흑해곡물협정 #공습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