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부드럽고 가벼워졌다…“이런 막걸리 보셨나요?” / KBS뉴스(News)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우리 전통 술 중 하나인 막걸리가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제2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 오늘은 색다른 막걸리에 대해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어떤 막걸리 좋아하세요? 저는 달달한 거 좋아해요. 생막걸리, 효모가 살아있죠. [기자] 많이 마시지만 않으면 다음 날 속이 편해서 막걸리를 찾게 되는데, 지역에 따라 종류가 달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데요. 이런 막걸리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막걸리와는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샴페인과 와인, 칵테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는 재미에 알코올 도수까지 낮춰 가볍고 부드럽게 막걸리를 즐기려는 20, 30대 특히 여심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체로 막, 마구, 대충 걸러내 만든다고 해서 막걸리라 이름 지어졌다고도 알려진 막걸리.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 막걸리 전문점인데요. 고풍스러운 분위기 물씬 풍기죠. 그런데, 와인 잔으로 마시는 게 더욱 색다릅니다. [박채은/서울시 종로구 : “와인처럼 상큼한 맛도 나고 막걸리처럼 달콤한 맛도 나서 진짜 너무 특이해요.”] 이른바 와인 막걸리입니다. 분위기 내기에도 딱인데요. [유성호/와인 막걸리 전문점 관계자 : “요즘 20~30대 젊은 여성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와인 잔에 막걸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막걸리를 와인 잔에 마시는 독특함에 특히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거기에 맛도 색다릅니다. 두부처럼 생긴 이것이 바로 특별한 맛을 내는 핵심 재료, 리코타 치즈인데요. [한창훈/와인 막걸리 전문점 관계자 : “우유와 생크림으로 여성분들이 쉽게 부드럽게 드실 수 있도록 막걸리와 혼합해 만든 막걸리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직접 만드는데요. 치즈와 막걸리 등을 함께 갈아주면 막걸리의 시큼함은 줄고 부드러움은 배가 됩니다. 곁들여 먹는 음식 역시 달라졌습니다. 치즈 듬뿍 삼겹살부터 해산물 파스타까지 이색 막걸리 상차림! 맛이 궁금한데요. [최희재/경기도 성남시 : “(막걸리는) 생크림 먹는 것처럼 되게 부드럽고요. 그리고 막걸리 향이 별로 안 나서 새콤달콤한 요거트를 먹는 느낌이에요.”] 막걸리의 변신은 계속됩니다. 이곳 역시 특색 있는 막걸리로 유명한데요. 알록달록 화려하죠. 이건 막걸리 칵테일입니다. 상큼한 민트색의 막걸리 앞에선 인증샷 안 남길 수 없겠죠. [정 솔/경기도 용인시 : “특이하잖아요. 색상도 되게 특이하고 SNS에 올리려고 찍고 있습니다.”] 맛도 다양한데요. 청포도와 망고 맛, 또 봄꽃을 닮은 분홍빛 복숭아 맛도 있고요. 고르는 게 고민된다면 한 번에 5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막걸리가 있습니다. [김동영/막걸리 칵테일 전문점 관계자 : “막걸리는 보통 하얗다는 편견들이 있으신데요. 보통 칵테일처럼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맛을 살려서 해봤더니 20대에서 40대, 특히 젊은 여성분들이 좋아하시고요. 굉장히 재밌어하시더라고요.”] 만드는 방법은 칵테일과 비슷합니다. 상큼한 레몬 시럽에 메론 맛의 술을 넣고 파란색의 식용색소 등을 더해주고요. 여기에 막걸리를 섞어주면 막걸리 칵테일이 탄생합니다. 화려한 색과 독특한 맛으로 입맛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렇듯 막걸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늘어났습니다. 전통주의 시장 규모는 2017년, 2015년에 비해 550억 원 정도 성장했는데요. 현재 이곳 마트에서 판매되는 막걸리 종류는 18가지 정도로 최근 2년 사이 정말 다양해졌습니다. 일반 막걸리를 비롯해 밤과 사과 등 다양한 막걸리가 등장했고요. 알코올 도수를 6%에서 5%로 낮춘 막걸리도 인기입니다. [박그림/경기도 성남시 : “제가 술을 잘 못 하는데 막걸리 먹고 나면 속이 좀 편하더라고요.”] 게다가 톡 쏘는 탄산과 달콤한 맛이 특징인 샴페인 막걸리와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 막걸리까지 출시됐는데요. 식물성 유산균을 다른 막걸리보다 강화했습니다. [이종민/막걸리 생산 업체 관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