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지막"…김한길ㆍ천정배 최후통첩

"이제 마지막"…김한길ㆍ천정배 최후통첩 [앵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의원이 안철수 대표에게 야권연대에 응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이것이 마지막 호소라고 밝혀 탈당도 불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송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나 연대를 고려해 일부 지역의 후보 공천을 미뤄왔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서 끝내 호응이 없자 곧바로 후보 공천에 나섰습니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에 전혜숙 전 의원을 공천한 데 이어 박지원, 주승용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와 여수을 지역에도 후보를 냈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간 선거 연대가 물리적으로 어려워졌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때마침 국민의당도 추가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해 안철수, 천정배 두 공동대표와 김한길, 박지원, 박주선 의원의 공천을 확정지었습니다. 수도권 연대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선거 지휘봉까지 내려놓은 김한길 의원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야권연대를 위한 시간이 거의 다해가지만, 야당의 지도자들이 결심하면 아직은 가능하다"며 "사사로운 야망이 아니라, 대의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김 의원 스스로 마지막으로 규정한 연대 요청을 안 대표가 다시 거부하면 향후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에 남든 떠나든 간에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백의종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일단 우세한 상황. 당무 거부에 나선 천정배 대표도 거취 문제를 거론하며 안 대표에게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천 대표는 "안 대표와 마지막 의견 조율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천 대표는 탈당과는 선을 그었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송진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