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위한 착한 설계, ‘유니버설 디자인’ 첫 선

모두 위한 착한 설계, ‘유니버설 디자인’ 첫 선

앵커 멘트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장애 유무나 연령, 성별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위한 착한 디자인을 말하는 건데요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오래된 건물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은 지 20년이 넘은 한 복지관 겉보기에는 여느 복지관과 다를바 없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전과 달라진 점이 눈에 띕니다 오르는 것조차 불편했던 돌계단은 높이가 절반이나 줄었고, 낮은 경사로의 출입구와 다양한 높낮이의 계단 손잡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노인과 어린이 등 하루 3백명 이상의 통행 약자들은 이용이 편리해졌습니다 인터뷰 고경래(복지관 이용자) : "경사로가 이렇게 새로 생기니까 (계단으로)내려가고 올라가는 불편이 많이 줄어들고,편해져 참 좋습니다 " 장애인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엿보입니다 턱을 없앤 입구와 화장실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에게, 명도와 색상을 뚜렷이 한 안내판은 색맹과 약시자들을 배려했습니다 경기도는 공사에 앞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그 내용을 디자인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만든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반영한 겁니다 인터뷰 박창화(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 : "일반인도 함께 편안하게 동선과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한 보행 동선을 구축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 경기도는 올해에도 어린이 사고가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유니버설디자인에 기반한 보행환경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