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합법 외치던 태국, 2년 만에 ‘유턴’ 왜? [경제합시다] / KBS 2024.05.09.
이번엔 태국으로 가봅니다. 2년 전 태국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대마를 합법화했는데요. 다시 규제하는 쪽으로 '유턴'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 방콕의 한 카페입니다. 여럿이 모여 대놓고 대마를 피우는 모습이죠. 2022년 6월 대마가 마약류에서 제외된 뒤 일상화됐습니다. 길에서도 대마를 쉽게 살 수 있고, 대마 과자, 대마 아이스크림, 대마 소주도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대마를 의료용으로만 허용한다는 입장을 바꾼 적은 없습니다. 다만, 이런 방침이 법에서는 명문화되지 않으면서, 대마가 향락용으로 공공연히 소비됐습니다. '대마 관광'도 성행했습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의 기조는 달랐습니다. 취임 이후 마약 규제를 계속 강화했고, 대마 합법화도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태국 보건부에 대마를 마약에 다시 포함하도록 규정을 개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90일 안에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태국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대마 규제 찬성 : "아이들도 너무 쉽게 대마에 접근할 수 있어요."] [대마 규제 반대 : "대마가 소득원이면서 기호품인데, 금지될까 봐 걱정되네요."] 대마 규제는 최근 나라마다 변화가 적지 않습니다. 독일은 기호용 대마를 일부 합법화했고, 미국은 대마를 '타이레놀' 수준 약물로 재분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태국 #대마 #합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