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우리 가곡 (2) - 1 내마음(테너 박세원), 2 달밤(메조 소프라노 백남옥), 3 산들바람(테너 박인수)
[내마음 - 김동명 시, 김동진 곡]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저어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라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오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불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가리다 [달 밤 - 김태호 시, 나운영 곡] 1 등불을 끄고 자려하니 휘영청 창문이 밝으오 문을 열고 내어다보니 달은 어여쁜 선녀같이 내 뜰위에 찾아오다 달아 내 사랑아 내 그대와 함께 이 한밤을 이 한밤 을 얘기 하고 싶구나 2 어디서 흐르는 단소 소리 처량타 달밝은 밤이오 솔바람이 선선한 이 밤에 달은 외로운 길손같이 또 어디로 가려는고 달아 내 사랑아 내 그대와 함께 이 한밤을 이 한밤을 동행하고 싶구나 [산들바람 - 정인섭 시, 현제명 곡] 산들바람이 산들 분다 달 밝은 가을밤에 달 밝은 가을밤에 산들바람 분다 아 아 너도 가면 이 마음 어이해 산들바람이 산들 분다 달 밝은 가을밤에 달 밝은 가을밤에 산들바람 분다 아 아 꽃이 지면 이 마음 어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