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동네 영세 빵집의 ‘유쾌한 반란’ / KBS뉴스(News)
요즘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계열에 밀려 동네 빵집들이 설 자리를 잃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인천의 제빵업자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성스러운 손길로 밀가루를 반죽해 빵을 빚습니다 오븐에서 십여 분이 지나면 금새 먹음직스러운 빵이 완성됩니다 직원 8명이 일하는 이곳은 인천 지역 제빵업자 30여 명이 2013년 말 결성한 협동조합 작업장입니다 출범 직후 4백만 원 남짓이던 월 매출은 현재 1억 3천만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회원들이 수시로 품평회를 열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치열한 노력끝에 얻은 결과입니다 [김성두/인천제과점협동조합 이사장 : "제가 알고있는 기술도 있고, 다른 분들이 갖고있는 기술도 있기 때문에 서로 그 기술들을 상호 보완하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습니다 "] 자체 개발 브랜드로 제과점과 커피숍 등 100여 곳에 빵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우수경영사례로 선정돼 정부 부처와 광역지자체 등으로부터 받은 표창만 10여 차례에 이릅니다 2016년부터 인천 시내 2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영 매장들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장인출/매장 고객 : "아이들과 집 사람이 이 집의 빵을 선호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일주일에 한 2~3번은 와서 이 집의 빵을 사가곤 해요 "]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진운혜/인천제과협동조합 조합원 : "소규모 제과점도 열심히 빵을 맛있게 만들다보면 손님들이 잘 찾아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새해에는 더욱 내실을 다져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