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의 단점

전원생활의 단점

안녕하십니까? 자연과인간의 산돌입니다 지난번에 전원생할의 장점에 대해서 영상을 올렸었는데요 오늘은 전원생활의 단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건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것과 동시에 그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10년을 살면서 전원주택의 단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원생활 10년을 살아보니 단점이 무엇이냐 하면은요 1 기반시설이 취약합니다 시골은 집들이 밀집되어 있지 않고 뜨문뜨문 있기에 기반시설이 취약합니다 5가정이 안되어 도로나 전기, 수도가 안 들어가는 지역도 많이 있으니까 말이죠 저희집은 수도와 인터넷이 안 들어옵니다 수도는 지하수로 퍼 올려서 쓰고, 인터넷은 근처 도서관에서 사용합니다 지하수를 쓰기 때문에 물 값이 안 들어서 좋습니다만 모내기철에는 논에 물을 대야 하기 때문에 물이 딸려서 물이 안나옵니다 그래서 저희는 2톤짜리 물통 2개를 준비해놓고 모내기철이 오기 전에 물을 받아둡니다 그러면 그걸로 1달을 씁니다 불편하죠, 하지만 한시적인 거니까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거니까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불편합니다 특히 집에서 살림하는 주부들인 경우 꽤 불편할 겁니다 올해 같은 경우 가뭄이 3달이 지속되면서 긴급급수지원을 2번이나 받았습니다 그래도 전화하면 잘 갖다 주시니 감사하죠 이런 불편함이 있어서 여자분들이 전원생활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차라리 동네에 가까이 있으면 이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동네에서 좀 멀리 떨어져 살다보니 생기는 문제인데요 지역마다 다 다를 겁니다 그런데 어느 지역이라 해도 도시에 비하면 말할 수 없이 불편한 게 많죠 수퍼마켓도 몇km 나가야하고요 배달음식도 불러 먹기 힘듭니다 도시에서 즐거던 편의시설 오락시설 이런거 거의 없습니다 네~ 그래서 생활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도시의 생활방식으로 전원생활을 하게 되면 불편한 게 많아서 살기 힘들 겁니다 불편한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그것을 즐길 줄 알아야 비로소 전원주택에 사는 자유를 맛볼 수 있을 겁니다 2 문화적 차이로 힘듭니다 대게 도시 분들이 시골로 와서 전원생활을 하면서 원주민들 텃세 때문에 힘들다고 하는데 그건 외지인 시점에서 보았기 때문에 텃세라고 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10년을 살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그것은 원주민의 일방적인 텃세라기보다는 문화적 차이로 이해해야 될 거 같습니다 도시 분들도 원주민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셔야 합니다 원주민들은 마을이 한 공동체로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막말로 누구네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 젓가락이 몇 개인지 알고 지내고, 무슨 일이 있던지 기쁜 일 슬픈 일 동네에서 같이 나눕니다 두레문화의 전통이 아직 조금 남아있습니다 반면에 도시 사람들은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남의 간섭을 아주 싫어합니다 심한 경우 옆집에 누가 사는 지도 모르자나요? 개인적이고 이기적입니다 시골에서는 예전부터 농로가 필요하면 서로 상의해서 결정합니다 자네 땅이 조금 들어가니 그리아소~ 네 형님 알겠습니다 다 같이 쓰는건데요 뭐~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러나 도시사람들이 시골에 오면 측량을 하여 정확하게 구분해서 담부터 쌓습니다 기존의 마을의 통념의 기준하고는 잘 안 맞는거죠~ 서로의 입장이 정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도 한 10년을 살아보니 이곳에서 조용히 잘 살고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집 뒤의 산을 개발한다고 15톤 트럭과 포크레인 장비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먼지 피우고 소음내고 길 깨놓고 울타리 망가트려놓고 지나다니니까 참 불편하더라고요 여기저기 망가트려 놓고 말도 없이 가버리기도 하고요 저도 먼저 온 사람으로서 이런 일을 겪으면서 원주민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전 조금 일찍 왔다고 마음이 상하는데 조상 때부터 터를 잡고 사시는 원주민들께서는 외부인들의 침입에 많이 당혹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기존의 생활터전에 직간접적인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면 반발하게 되는 건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네~ 이건 누가 옳고 그르다는 말이 아니고 문화가 다른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기본적인 문화가 차이가 나니까 모든 생각에서 차이가 나게 되고 크고 작은 모든 문제가 여기서부터 시작될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살면서 계속적으로 서로의 입장을 이해와 배려로 해결해 나가야하는 숙제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 교통이 불편합니다 저희가 사는 동네도 버스는 하루에 5번 밖에 안 다닙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는 정말 힘듭니다 전원에 살려고 한다면 차가 없이는 불편합니다 차도 승용차보다는 필요시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RV차나 승합차가 유리합니다 전원생활하신다면서 차가 없으신 분은 안계시겠죠? 저희 집사람은 벌써 30년 전에 전원생활 할 때 차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하여 그때 운전을 배워놨습니다 재차와 집사람의 차가 따로 있어서 교통이 불편한 것에 대한 것은 별로 모르고 지냅니다 차가 없으신 분들에게는 전원생활 비추입니다 4 벌레나 동물이 많습니다 자연에서는 벌레뿐만 아니라 쥐, 개구리, 뱀등 작은 동물들도 많습니다 고라니 멧돼지도 자주 접하게 되고요 처음에는 깜작 깜짝 놀라는데 조금 적응이 되면 그냥 무덤덤해집니다 저희는 텃밭정도라 담만 해 놓으면 고라니는 쉽게 막을 수 있는데 멧돼지는 개가 있어서 그런지 거의 얼굴 보기 힘듭니다 최근에 추수가 끝난 논에 몇 마리가 보였는데 유해조수방재단이 와서 1~2마리 잡아가더라고요 멧돼지는 1년에 한번 얼굴보기도 힘듭니다 멧돼지가 나타나면 농사짓는 분들이 신고했는지 다음 날은 어김없이 포수들이 나타나서 순찰을 돌더라고요 가끔 한밤중에 총소리가 들릴 때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모기, 파리, 나방은 어디던지 있습니다 도시나 시골이나 똑같이 있습니다 시골의 축사 근처에나 수풀근처에는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뒷골목, 심지어 빌딩 안에도 모기는 존재합니다 바퀴벌레는 도시의 음식점 부엌에 더 많을 겁니다 그 외에 메뚜기 방아깨비 지렁이 거미 이름도 알 수 없고 수많은 곤충들이 있죠~ 그러나 방충망만 잘하면 완벽하진 않지만 대부분의 곤충들은 차단이 됩니다 도시생활에서도 그렇듯이 사는 데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은 필수품입니다 집안에 집밖에, 또 차안에도 꼭 가지고 다녀야하는 상비약입니다 5 난방비가 많이 듭니다 전원주택에서 아파트 사시는 것처럼 따뜻하게 지내시려면 난방비 많이 들겁니다 아파트는 위집 아래집 양쪽 옆집에서 보일러를 같이 틀어주니까 외부로 뺏기는 열이 많지 않은데 전원주택은 사방으로 열을 빼앗기니 난방비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전원주택의 커다란 단점 중에 하나입니다 요즘은 건축에서부터 보온을 잘해서 거의 열을 차단하여 열손실이 없게 건축을 한다고 합니다만, 추위에 약한 분은 화목난로를 놓으시면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는데요 화목난로를 때 실려면 좀 부지런해야 할 겁니다 아파트 한겨울 난방비, 관리비 정도로 때면 전원주택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6 잡일이 많습니다 특히 잔디를 마당에 깐 집은 잔디관리에 시간을 많이 빼앗깁니다 풀 뽑아 줘야하고, 잔디도 깍아 줘야하고, 나무 가지치기, 조경, 집주변에 소소하게 손대야 할 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귀찬은 일로 생각하고 하면 힘들고 짜증날 수가 있는데 오히려 내 집을 내 손으로 꾸며가는 취미생활로 생각하면 자기만의 정원으로 만들어가는 즐거움이 생깁니다 전원주택은 내가 손을 대고 꾸미는 만큼 자기 만족도가 높아지니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7 밤이 무섭다 가로등이 없거나 적어서 주변이 깜깜하니 무섭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당연하겠죠 어둠은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유발하니까요 그런데 이거 아세요~~ 밤이 무서운 건 어둠 때문이 아니고, 어둠의 공포 때문인데 그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개의 짐승들은 사람을 보면 도망갑니다 사람에게 가장 위협적인 멧돼지도 사람만 보면 도망갑니다 사람이 무서운가 봅니다 대개는 짐승들이 먼저 사람을 발견하고 피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동물들을 인식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다릅니다 어둠 뒤에 숨어서 사람의 약점을 노리고 달려들기 때문에 사람이 무섭습니다 그런 사람이 많은 곳은 도시이죠 대부분의 사건이 도시에서 일어나지 않습니까? 전원주택에는 대부분 개들이 있어서 멀리서 인기척만 나도 짖기 때문에 밤에 함부로 접근을 못합니다 도시의 개들보다 전원주택에 사는 개들은 소리에 더 민감한 거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도시보다는 조용하니까요~ 그래서 개들이 몇 백미터 멀리서 누가 나타나도 기가 막히게 알아보고 짖습니다 길에는 거의 차로 움직이고 걸어 다닐 일은 별로 없습니다 또 무슨 일이 있다면 112 신고를 하면 몇 분 내로 경찰차가 달려와서 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시골은 해 떨어지면 자고 해 뜨면 일어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원생활은 해 떨어지기 전에 밖에서의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저녁식사 후에 일찍 잡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납니다 대개 생활패턴들이 아침형인간으로 바뀝니다 저녁형인간보다 아침형인간이 더 능률적이라고 하더군요 아침형인간으로 바뀔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여름 한낮에는 뜨거워서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해가 없는 새벽 어둠이 가시기 전에 일하러 나갑니다 이렇게 일찍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인간으로 생활패턴만 바꾸면 조금도 불편한 것 없습니다 8 집의 환전성이 불리하다 전원주택은 도시의 아파트처럼 매매나 임대가 잘 나오지도 않고 잘 이루어지지도 않습니다 당연하겠죠~ 그래서 전원주택을 투기의 대상으로는 생각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거래가 많이 없기 때문에 투기의 대상으로서는 적당치 않습니다 네~ 이상과 같이 전원주택의 단점을 살펴보았습니다 10년간 살아오면서 체험 상으로 이러한 단점을 어떻게 보안 했는지도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전원생활을 할까말까 망설이고 계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