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불..5시간 30분 만에 진화 [ubc프라임뉴스 2019/12/28]
어젯밤(27) 8시쯤 울주군 신불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5시간 반 만에 잡혔지만 야간이라 헬기가 뜨지 못하고 거센 바람이 부는 등 악조건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산속에서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수백 미터가 넘는 불길은 산등성이를 따라 띠를 이뤘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거센 물줄기를 쏘면서 진화작업을 벌이지만,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연기에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연기 많이 나니까 좀 내려오세요 " "밑에 연기가 얼마나 나는지 숨을 못 쉬겠다니까 " 어젯밤(28) 8시쯤 울주군 간월산과 신불산이 맞닿은 홍류폭포 인근 계곡에서 불이 났습니다 (싱크)인근 주민 "연기가 너무 자욱해서 인근 주민들하고 거동 불편하신 할머니들 다 깨워서 대피를 시켜야 되는지 아닌지 걱정을 너무 많이 했거든요 " 5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지만 이 불로 산림 8천 제곱미터가 탔으며, 소방서 추산 3천 4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진화 작업을 하던 의용소방대 1명이 화상을 입었고, 인근 영화관에 있던 관람객 9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진화의 최대 장애물은 강한 바람이었습니다 (인터뷰)강희수/중부소방서장 "진화 과정에서 조건이 악조건이었습니다 일단 어두워서 대원들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그리고 보통 밤이 되면 바람이 잦아드는데 오늘 이상하게 바람이 많이 불어서 " 산림당국은 등산객의 실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배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