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퍼스트레이디, 우호 상징 '판다 외교'

미·중 퍼스트레이디, 우호 상징 '판다 외교'

미·중 퍼스트레이디, 우호 상징 '판다 외교'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는 동안, 미국과 중국의 퍼스트레이디는 '판다 외교'를 펼쳤다고 합니다 미·중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판다를 만난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는, 15년 전 중국이 미국에 선물한 판다 가족, 메이샹과 톈톈이 살고 있습니다 앞서 미·중간 핑퐁외교가 한창이던 1972년에도 중국은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미국에 암수 판다 1쌍을 선물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판다는 미·중 화해와 우호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중 양국의 퍼스트레이디가 현지시간 25일,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해온 판다가 둥지를 튼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을 찾았습니다 [펑리위안 / 중국 국가주석 부인] "이곳의 판다들이 미국과 중국 국민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미셸 오바마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는 지난달 어미 판다 메이샹이 낳은 새끼 판다에 '소중한 보물'이라는 뜻의 '베이베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미셸 여사는 이런 새끼 판다처럼, 미국과 중국의 어린이들이 두 나라를 잇는 끈임을 강조했습니다 [미셸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부인] "중국어를 배우는 어린이들이 절실하므로, 우리가 이곳에 있는 겁니다 그런 노력이 서로 다른 문화를 갖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 미·중 정상은 갈등 현안을 놓고 충돌했지만, 두 나라의 퍼스트레이디는 판다를 고리로 미국과 중국을 단단히 잇는 소프트 외교를 펼친 겁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세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