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출근길 지하철 흉기난동…4호선 고장도

50대 남성 출근길 지하철 흉기난동…4호선 고장도

50대 남성 출근길 지하철 흉기난동…4호선 고장도 [앵커] 한파가 물러나기 시작한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달리는 전동차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승객들이 대피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고, 4호선 열차는 또다시 고장으로 멈춰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50대 남성이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8시 20분쯤입니다. 1호선 남영역에서 청량리행 열차에 탄 이 남성은 서울역 인근에서부터 흉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자들은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키 180cm의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위협을 느낀 승객들은 다음 정거장인 시청역에서부터 내렸고, 이 남성은 종각역에서 하차했다가 반대 방향인 인천행 열차를 다시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 확인 작업을 통해 오전 9시 45분쯤 51살 강모씨로 알려진 남성을 지하철 서울역에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노숙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8시 10분쯤에는 오이도 방향으로 가던 지하철 4호선 열차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미아역에서 멈췄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출근길 열차 운행이 3분에서 5분 가량 지연돼 승객 1천900여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측은 기관사가 차량 이상을 감지하고 열차를 세웠으며, 고장 확인 뒤 방송을 통해 승객들을 하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열차를 경기도 시흥차량사업소로 보내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하철 4호선 고장은 지난 6일과 19일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