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전국 세 번째

전남 영암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전국 세 번째

전남 영암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습니다 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에 이어 세 번째 사례입니다 전국 각지의 야생조류에서도 계속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가축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 영암군의 한 오리농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진을 받으면서 전국 가금농가의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지난 5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8 유형의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지난달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 이달 초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중수본은 농장 오리의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나온 즉시 농장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농장의 오리 9,800마리는 전부 살처분했고 반경 3km 이내 농장 10곳의 49만3,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할 예정입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가금농장 44곳의 172만2,000마리는 30일간 이동제한과 AI 예찰 및 정밀검사가 이뤄집니다 전남 영암군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되고 전남지역 가금농장과 해당 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 축산시설과 축산차량은 이틀 동안 이동이 중지됐습니다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전북도는 정읍시 정읍천과 고창군 주진천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지역은 전국적으로 10여곳에 이릅니다 중수본은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을 막고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차단하는 방역대책에 나서고 있습니다 7일부터는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지자체에서 농장별 담당자를 지정해 방역실태를 집중 관리하는 ‘전국 가금농장 전담관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철새도래지와 하천 등에 소독장비 1,000여대를 투입한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 대상은 기존 225개소에서 573개소로 확대했습니다 ◇ NBS한국농업방송 유튜브 구독 ◇ NBS한국농업방송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