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10월 총파업에 전력” 반발 / KBS 2021.09.02.

경찰,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10월 총파업에 전력” 반발 / KBS 2021.09.02.

경찰이 오늘 새벽,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다음 달 있을 총파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 반쯤, 민주노총이 입주한 건물 앞에 경찰들이 모입니다 경찰 인력 백여 명이 진입을 시작하고, 건물 14층에 있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연행했습니다 새벽에 기습적으로 진행된 구속영장 집행이었습니다 당시 민주노총 사무실엔 양 위원장을 포함해 관계자 3명만 있었습니다 [민주노총 관계자 책임자 : "좀 나와보세요 남의 사무실 가는 길을 막아요 "] 오전 6시 반쯤, 양 위원장이 경찰관과 함께 나와 건물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동지들, 총파업 준비 제대로 열심히 해주십시오!"] 양 위원장은 지난 7월 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집회를 주도해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1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양 위원장은 구속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노총은 양 위원장이 연행된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 모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호규/금속노조 위원장 : "40개 중대를, 단 한 사람을 잡아가기 위해 무리하게 공권력 투입한 게 이게 대한민국 민주정부의 해야 될 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오후에는 민주노총 임원들이 삭발하며, 다음 달 예정된 총파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택근/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방역실패를 마치 민주노총이 한 것처럼 덧씌우는 이 정부의 만행을 알려 낼 것입니다 그리고 폭로하겠습니다 '110만 모두가 한다면 한다'는 정신으로 달려갈 것이고 "] 민주노총은 다음달 총파업과 별도로 내일은 간부들을 중심으로 부분 파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이상철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민주노총위원장 #구속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