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몰카? 여자화장실에 구멍 천지ㅣ몰래카메라 ㅣMBC충북NEWS
[앵커] 정체불명의 구멍들이 여자 공공화장실 벽에 뚫려 있다면 과연 어떤 용도일까요? 청주국제공항에 이런 화장실이 있는데, 첨단화되는 몰래 카메라용은 아닌지 여성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국제공항 여자 화장실 칸막이 벽에 나사못 크기의 구멍 수 십 개가 뚫려있습니다 휴지걸이대가 걸릴 위치가 아닌 곳도 좁쌀만한 구멍 수 십개가 있습니다 유독 여자 화장실에만 수상한 틈새가 더 많습니다 SNS상에선 청주공항 화장실에 딱따구리가 산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혹시 몰래 카메라가 있는 것 아니냐는 민원이 폭주하자, 공항 측에선 급한대로 틈새를 모조리 다 막았습니다 그러나 공공 화장실에서 여성이면 누구나 몰카에 찍힐 수 있다는 불안은 여전합니다 [ 화장실 이용객] "몇년째 구멍 저렇게 많았는데, 내가 당할수도 있구나 생각 " 갈수록 교묘해지는 몰카 수법에 여성들 사이에선 휴지나 종이를 이용해 화장실 틈새를 막는 건 물론, 불법 촬영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한 다양한 자구책을 찾기도 합니다 [시민] "많이 무섭고 어딘가에는 내 몰카는 떠돌 것 같고 " 경찰은 청주공항 화장실 전체를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찾는다는 계획이지만, 여성들은 어디에서든 몰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