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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뉴스] “주어사지·천진암, 범종교 화합 성지로 개발해야”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https://btn.co.kr/btnnews/cms.html 〔앵커〕 천주교가 천진암과 주어사지를 성지화하면서 불교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성지 문제점을 되짚고 갈등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불교와 천주교, 시민단체가 참여한 민간합동협의기구를 구성해 종교화합의 성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천진암과 주어사지는 당대 스님들이 유학자들에게 강학 장소를 내어준 도량으로 불교의 포용성을 상징합니다. 이런 주어사지와 천진암을 특정 종교가 아닌 범종교적이자 세계적인 성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은 어제 ‘천진암-주어사지 종교갈등 해결을 위한 실체적 접근’을 주제로 열린 조계종 사회부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불교와 천주교의 종교간대화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민관합동협의기구를 구성해 천진암과 주어사지의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병두 / 종교평화연구원장 (민관 합동 협의교구를 만들어 솔직한 대화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 협의체에서 대화를 이어가다보면 조금씩 상황을 이해하게 되면서 의견차이가 좁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무리한 성지화 사업으로 종교간 갈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민공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도와 지방도로에 ‘순교성지’를 명시한 표지판은 정부와 지자체가 천주교 성지화 사업에 지나친 예산을 지원한 예로 들며 종교계와 시민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병두 / 종교평화연구원장 (현재 한국종교계가 누리고 있는 특별 및 과잉혜택, 불법사례 묵인 등에 대해 시민 공론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합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천진암과 주어사지가 종교편향 문제를 극복하고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길 발원했습니다. 송탁스님/ 불교역사제자리찾기운동본부 (천진암, 주어사지의 올바른 역사를 함께 계승해 나아갈 우리 사회의 통합적 가치는 보다 더 평화롭고 조화롭게 향상될 것입니다.) 도심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천주교와 불교가 과거의 갈등을 넘어 상호 존중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종교 간 평화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조계종 사회부는 16일 홍성군청에서 홍주읍성을 중심으로 불교 역사와 문화유산 보존 방안 세미나를 열고 지역 내 종교 편향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