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외교ㆍ남북 관계, 투트랙 전략 가능할까
대일 외교ㆍ남북 관계, 투트랙 전략 가능할까 [앵커] 우리 정부는 일본 북한과 협력할 부분은 하되 일본의 과거사와 북핵 문제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투트랙 전략인데요 최근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속에서 이런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이 최근 신밀월 동맹관계를 과시하면서 이른바 '한국 소외론'이 불거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대일 외교 기조에 있어 과거사와 안보·경제 문제를 분리해 접근하는 투트랙 전략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고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한중관계 등의 외교문제는 또 다른 차원의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갖고…" 우리 정부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한 압박을 이어가면서도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민간 교류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북한과의 민간 교류를 확대하고 6 15 공동선언 남북 행사를 위한 사전 접촉을 승인해 모처럼 남북관계에서 훈풍이 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수진 / 통일부 부대변인] "문화 역사 분야의 교류는 어떤 분야보다 자연스럽게 남북 주민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일각에선 일본과 북한을 향한 정부의 투트랙 전략이 제대로 구사하기 어려운 한계를 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일본에 대해 과거사 선결을 요구하며 경직된 외교를 구사하면서 외교전선에서 한국의 소외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남북관계에서도 경색국면을 타개할 획기적인 모멘텀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면서도 개별 국면마다 다양한 탄력성을 구사하는 발 빠른 외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