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지 조작 또 압수수색…공모 여부 집중 수사 2020.01.05(일)
[앵커멘트]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시험 답안지 조작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 관련자들의 공모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학기 중간고사에서 답안지 조작 사실이 드러난 전주 모 사립고등학교 학생 답안지를 고쳐 10점 넘게 올려줬는데, 채점을 돕는 한 교직원이 벌인 일이었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채점 중에 인지하게 됐고요 2학기 1차 고사에서 답안지에 이상한 현상이 발견돼서 저희가 자체적으로 파악을 해봤고…"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와 관련 교직원 집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최근에도 답안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학교 직원 등의 통신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답안지를 조작한 직원과 학생 아버지인 이 학교 전 교무부장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이 불거진 뒤, 관련자들이 휴대전화를 모두 교체한 사실을 밝혀내고, 사전에 공모한 정황 등 증거 인멸 가능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수사는 지금 계속 진행하고 있고요 자세한 사안은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해당 직원과 전 교무부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답안지 조작 사건의 계획적 공모 여부가 드러날지 앞으로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