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너진 교권에 "기본 생활지도 조차 어려워..."
#교권 #학교 #교사 #생활지도 [앵커] 도대체 요즘 대한민국 교실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라는 의문을 자아내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동학대 신고가 두려운 교사들은 기본적인 생활지도 조차 사실상 포기하고 있는 지경인데, 결국 미래 우리 사회가 치러야할 댓가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을 추모하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교사들의 추모글귀가 유독 눈에 띕니다. "단지 운이 좋아서 선생님만큼 힘들지 않았을 뿐인데" "운이 좋았을 뿐인데 제가 잘한 줄 알았습니다." 현재 학교 현실 속에선 언제든, 누구든 똑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절박함마저 느껴집니다. 교사들의 잇딴 폭행 피해 소식도 빙산의 일각이란 반응입니다. {현직 중등교사/"(아이들한테) 맞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다 참는 그런 방법 밖에 없습니다. (수업중에) 자는 아이를 깨워도 그것도 아동학대로 적용이 된다하니.."} 학교 단위로 교권보호위원회라는 제도가 있지만 유명무실합니다. 교사가 교권보호위원회를 신청하는 순간 학부모의 아동학대 고소를 각오해야합니다. {임정택/전교조 부산지부장/"(교사 신청으로)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니 (해당학생) 학부모님께서 아동학대로 선생님을 신고하는 사례들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문제는 교권침해 자체가 아니라 선량한 대다수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입니다. {최용준/부산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문제 일으키는 학생을 교사 한 명 개인이 맡고 있으면 이는 다른 학생들, 우리 교실에 있는 그외의 학생들이 소외받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교과서 내용이 아니라면 기초적인 것조차 가르치는 것이 위험해진 상황. 교사들은 기본적인 생활질서 교육조차 받지 못한 학생들이 장차 사회인이 될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직 중등교사/"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학생들이고, 앞으로 10년 정도 지나 이 학생들이 사회로 나갔을 때 엄청난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교사가 안전하다', '참교사는 단명한다', '정성이 민원을 부르고 열정이 고소를 부른다. 요즘 교직사회에 회자되는 씁쓸한 격언들이 무너진 학교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email protected]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KN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 @knn_news ▶KNN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https://news.knn.co.kr/news 페이스북: / knnnewseye 카카오톡: http://pf.kakao.com/_xaKgRV 인스타그램: / knn.news 이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1577-5999 · 055-28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