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뉴스]포항 부추 명성 애플수박이 잇는다-김기영

[포항MBC뉴스]포항 부추 명성 애플수박이 잇는다-김기영

◀ANC▶ 부추와 시금치는 포항의 대표 농산물이었습니다만, 연작에 따른 품질 저하와 전국적인 재배지 확대로 명성이 예전만 못합니다. 포항시가 새로운 소득 작물로 이름도 생소한 애플 수박을 보급하기로 하고 시험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수박이 과일처럼 공중에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포항시 연일읍 중명리 5농가가 힘을 합쳐 0.8ha 하우스에 심은 애플수박이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 포기에 6개까지 열리는 애플수박의 강점은 역설적으로 작은 크기.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작고 껍질이 얇아 깎아 먹을 수 있습니다. 수확 적기가 2주일 남아 아직 빨갛게 익지는 않았지만 영락없는 수박 맛입니다. 일반 수박은 무거워 들기도 힘들고 냉장고 공간을 차지해 보관이 쉽지 않은데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여간 귀찮은게 아닙니다. 판로는 모종을 낼 때부터 확보돼 있습니다. ◀INT▶이승대 /애플수박 재배 농민 "심을 때부터 계약재배가 됐기 때문에 6월 말에 수확과 동시에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께서 직접 사실 수 있겠습니다." 포항시는 부추와 시금치를 대체할 작물을 줄곧 찾아 왔습니다. [S/U]한 장소에서 30년 동안 부추를 재배하다보니 연작 피해를 줄일 대체 작물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INT▶서석영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우리 지역에는 부추, 시금치가 주 농업을 이뤄 왔습니다.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되다보니 가격이 폭락하여 대체 작물이 필요한 시기에 왔습니다." 포항 농업도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